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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통한 도시재생의 기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기계적 대량생산 위주의 산업에서 전자공학과 첨단산업, IT산업 등 새로운 산업구조로 바뀌고 신도시·신시가지 위주로 도시가 확장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존 도시는 낙후 및 쇠퇴의 과정을 밟고 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으로 황폐화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3년에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다양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동안의 도시재생 방법과 전략이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사업의 성행과 실패, 획일적인 아파트 위주 주택 대량공급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도시재생’분야에도 새로운 흐름과 접근방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즉 하드웨어적 공간개발에서 사회와 문화예술분야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도시재생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하드웨어적 도시개발계획은 그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방도시 개발계획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천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방법론적 상이성으로 인해 항상 새로운 도시재생전략과 함께 고민해야 하는 부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지방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복합적인 도시재생의 전략이 필요한 사회적 이유이기도 한다.
  이처럼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들이 요구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관광은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관광은 소프트웨어적인 상품으로 특정한 장소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적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목적지에 대하여 방문객 및 재방문객을 유도하고, 목적지의 매력성을 강조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Getz,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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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대구페스티벌 >

출처 :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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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과 딜레마”

  급속하게 변화해가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T산업은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관광산업구조와 관광객의 경험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여러 관광지에서 제공하는 관광 상품은 대중관광시대의 관람위주 패러다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관광단지형태의 개발을 대체하기 위해서 소규모 특화된 형태인 관광개발인 문화관광 혹은 생태관광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나, 이러한 개발 또한 복제와 정형화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Richards & Wilson, 2006). 또한 대규모화된 국제 관광객들의 출현은 관광객들의 위락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규모화된 리조트 건설이나 테마파크와 같은 형태의 관광개발을 촉발시켰다. 도시관광도 랜드마크나 독특한 도시경관을 감상하는 방식의 시각적 감상에 중점을 두는 관광이 중심을 이루었다(Urry, 1990). 20세기 후반부터 대규모 관광개발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관광지의 전통문화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지 않은 패키지 관광객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소규모 단위 개발, 지역주민참여, 전통문화보존, 문화학습과 체험이라는 특징들을 가진 문화관광이 등장하였다. 대중관광이라고 지칭되는 대규모 위락시설 중심의 관광개발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문화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개발로 인식되어 왔다. 즉, 문화관광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존중하여 그들의 의견과 목소리가 관광지의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 소규모 단위의 개발 지향,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자원으로 한다는 점에서 관광객이 단순한 관람객의 역할에서 벗어나 좀 더 능동적으로 관광지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화된 리조트 건설이나 테마파크의 건립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 문화를 살리고 지역사회의 활발한 참여 속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내는 ‘도시재생’으로 매력적인 관광지를 창출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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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대구페스티벌 >

출처 : 대구시청 

 “관광, 도시재생을 말하다”

  도시재생은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산업경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나타난 도시문제를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물리적 개발의 한계에 따른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도시의 활력을 증진시켜 도시를 재생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시재생의 선도 국가들(영국, 일본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와 관광은 도시재생에 있어서 중요한 분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의 내용에 있어서도 문화와 관광분야가 다수 차지하고 있다. 또한 빌바오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낙후된 도시에 문화관광을 집적시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문화관광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하여 지역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빌바오는 무형의 가치인 문화관광이 유형의 가치로 진화하는 문화콘텐츠를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도시재생 측면에서는 현대사회에서는 문화적 변화, 도시의 고유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서 쇠퇴한 도심지역을 활성화하려는 전략을 모색하는 관광적 변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도시재생이 도시문화를 통해 도시 가치에 대한 인식지평을 넓게 하고, 도시에서의 삶의 질 향상과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방식의 문화관광적 도시재생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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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 이 양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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