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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드는 대구, 도시학교의 사람들

[ 웹진20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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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민참여 도시학교 채석중 지도교수(달서구)

 

Q. 지도교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A : 지금까지 학교에서 대학생들에게 설계 수업을 해왔는데, 도시학교는 일반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좀 더 보람찬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Q. 2회 정도 팀을 지도하셨는데 지금까지의 소감은 어떠신가요?

A : 처음에는 수업이 단순한 교양강좌 느낌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주민분들이 주제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으시고, 사고의 깊이 또한 깊으셔서 놀란 부분이 많았습니다. 앞으로가 많이 기대됩니다.

 

Q. 도시학교에 대해 어떤 기대가 있으신가요?

A : 현업이 건축사다보니 개인적으로 거시적 스케일인 건축 상위 계획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실제로 시민·주민들이 도시와 자기 마을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 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저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민들께서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이상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이다 보니 그러한 내용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2. 주민참여 도시학교 박영윤 도우미(북구)

 

Q. 간단한 자기소개와 도우미 신청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 안녕하세요, 저는 영남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전공 대학원생 박영윤입니다. 저는 평소에 주거지 재생 쪽으로 관심이 있었는데 올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도시재생 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면서 도시재생에 더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번에는 마을을 재생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어서 주민참여 도시학교의 도우미를 신청했습니다.

 

Q. 학교나 스튜디오에서 본인들이 마을계획을 구상할 때와 대상지 주민들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본 도시학교 수업에 참여할 때 어떤 점이 다른 것 같나요?

A : 학교 스튜디오 수업에서는 현황조사를 하더라도 밖에서 보이는 물리적 현황에 대해서만 주로 보게 되는데, 도시학교 수업에 참여하면서는 직접 그 지역에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대화를 나누니까 그 동네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 동네에 직접 살아본 경험이 없지만 주민 분들은 오래 생활하셨던 분들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저희는 좋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거주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공감되는 점, 다르게 생각했던 점,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3. 주민참여 도시학교 우이정 수강생 (서구 주민)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수강 신청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 저는 서구 내당동에 거주하는 우이정이라고 합니다. 주민참여 도시학교는 서구 동주민센터에서 연락을 받고 알게 되었는데요. 도시학교에 참여하면서 서구의 낙후된 것들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말 시간을 할애하는 게 아까울 것 같기도 했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앞으로 서구가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네요.

 

Q. 서구나 타 대상지에 대한 다른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시나요?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A : 마을을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도시학교다 보니 대부분 공감이 갔습니다. 다만, 타 구 주민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분들 동네에는 우리 동네에는 없는 유적지가 있다던가 하는 자기 동네만의 자랑거리가 있어, 그런 부분들에 귀가 솔깃하기도 했어요.

  도시재생은 기존에 있던 건물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구석구석의 낙후되거나 비어있는 공간을 주민들이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금을 들여서 무엇을 한다기보다 앞으로는 주민들이 원하는 소박한 공간, 어울릴 수 있는 공간,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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