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진 4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6-24
지난 6월 15일(수), 제13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 7주차 수업은 토론식 수업은 주민참여를 위한 의사소통 방법을 주제로 한 토론 실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황진희" 대구시 도시재생추진과의 주무관과 토론에 참여하신 수강생 두 분에게 토론회 소감 및 오늘 주제에 관한 생각을 여쭈어보았습니다. 수업은 토론진행 방법에 대한 이론 교육과 '단독주택도 아파트처럼 관리하자'를 주제로 한 토론 실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오늘 토론회 수업을 보면서 대구시의 도시재생에 대한 희망을 본 것 같습니다. 도시재생의 성공 여부는 주민들의 참여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열정적으로 토론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13기까지 운영해왔던 그간의 성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민분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면서, 역량이 많이 강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느꼈고 대구시의 도시재생이 희망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 토론 수업은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이제껏 운영해오는 동안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수업방식이라 걱정이 앞선 부분도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강의식 수업만 진행되어 왔었는데, 이렇게 모두가 직접 참여하는 토론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민들 입장에서는 내가 사는 동네를 어떻게 하면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였을 것 같습니다. 오늘 수업을 통해 진정한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사업의 계기마련과 다양한 의견을 통한 소통의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주민들의 반응으로 미루어 볼 때, 토론식 수업으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식 수업의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진행한다면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과거의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빠른 시간 내 정비하는 방식으로,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가능한 단기간 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전면 철거방식으로 개발이 이루어졌었습니다. 그곳에 살고 계시던 주민분들은 쫓겨나다시피 하여 동네가 사라지고, 공동체가 파괴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다 주민들을 위한 인간적인 도시개발 정책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도시개발방식으로 도시재생사업이 대두되었습니다.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구시에서도 노후한 단독주택지들을 전면 재개발, 재건축하는 방식이 아닌 그 동네만이 가진 역사·문화·환경적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고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몇가지 대표적인 방향에 대해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민역량강화 사업입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열쇠인 주민조직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동네에서 활동적인 주민분들을 발견하고, 그 주민을 대상으로 학습 훈련시키는 리더 양성교육과 시민강좌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및 운영하여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입니다.
주민과 공공간의 중간 지원센터로서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주체간 협의체 구성과 정보공유와 소통으로 이해관계 조정 및 자문의 역할수행을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주민과 현장에서 많은 의견을 듣고 주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현장 생활 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셋째,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입니다.
이제는 동네가 사라지고 주민들이 떠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정비식의 노후 주택지를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적 요인 등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여 주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여 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고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정책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단독주택지의 선호도를 높일 만한 지원방안으로는 여러 가지 정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지와 달리 단독주택의 불편함과 문제점은 주차 문제와 쓰레기 배출 문제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고 그 외에도 택배문제 등과 같은 불편함들이 있을 것 입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내의 단독주택지 관리사무소 운영과 무인택배서비스 시스템 도입, 그 외 도시 내 빈집정비사업 등을 활용한 주차장 확보 등으로 단독 주택지의 절실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신동철 : 저는 현재 빌라에 주거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도 물론 공동주택, 아파트와 같은 관리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남진: 네, 저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 많이 차지하고 조밀하게 밀집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단독주택지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크게 높여서 단독주택지도 아파트 못지않게 살기 편한 마을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동철 : 주차, 위생, 생활지원, 커뮤니티 공간조성
첫째는 ‘주차문제’와 ‘위생문제’ 서비스입니다. 가장 심각한 주차는 거주자들의 우선 주차가 실행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 등의 문제에 관한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독거노인 및 소년, 소녀 가장들의 관리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독거노인들을 위한 응급안전이나 고독사 방지를 위한 방문 서비스, 그리고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콘센트, 형광등 갈아주기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는 커뮤니케이션, 소통의 장소가 필요합니다. 거주민들의 교육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앞서 말한 문제 등도 같이 대화하며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박남진:주차, 방범
첫째로 ‘주차공간’ 확보 입니다. 단독주택지의 경우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불법주차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저녁시간의 경우 학교나 공공기관의 공간을 활용하여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방범문제 서비스입니다. 근래에 여성 및 아동상대의 범죄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직접 자율방법대 구성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가로등 정비와 CCTV 설치, 그리고 설치수의 증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동철 : 먼저 이런 좋은 기회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 관계자 및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과 특색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의 참여로 같이 대화를 나눠보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부분을 일깨워주고 보완해줄 수 있는 토론회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해 주시고 참여를 유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남진 : 다양한 연령층과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도시재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관심들 덕분에 주거관리 서비스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개개인의 다각적인 시각에서 듣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