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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 참여자의 이야기를 듣다

[ 웹진14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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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카데미 강의자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Q1. 오늘 대구까지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아카데미를 강의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A : 다른 곳에서 강의를 진행할 때보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보통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많은데 한 시간 반 동안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계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연령대가 높으셨는데 이제 참석자 리스트를 받았으면 좀 더 참석자에 맞는 강의를 준비하였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하는 강의는 현장에서 많이 하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스튜디오에서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는 사람이 되게 많아 보이던데 홍보를 어떻게 하셨는지 참 궁금하였습니다. 예전에 안산에서 한 번 사람들 모으는데 6개월 정도가 걸렸거든요. 심화과정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네요.

Q. 도시재생에 있어 주민 역량강화의 필요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교본같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물론 주민들의 역량강화는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역량강화에서 제가 오늘 강의한 내용도 그렇고, 주민들이 아는 것만 많아지는 역량강화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역량강화가 많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시재생에 관해 주민들에게 많은 프로그램을 한 지역은 주민들께서 아는 것이 엄청 많은데요. 연구원으로서 좀 아쉬운 것은 지식은 많은데 직접 움직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워크샵과 같은 방식도 좋고, 이 이론을 어떻게 실제 운영으로 끌고 나오는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지적역량강화 뿐만 아니라 관련된 실행에 대한 역량강화가 더욱 중요해진단 말이 되겠죠. 예전에는 행정에서 주로 밀어주었는데, 현재는 그런 시스템이 바뀌어 행정이 뒤로 물러나는 식이 되었습니다. 이 행정의 공백을 주민참여로 메꿀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민 분들이 자기 지역을 직접 해결해 나가는, 작은 것부터 해나가면 될 것입니다.

Q. 관련 국책기관 연구자로써 이러한 시민교육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A : 아까 대답해 드렸던 것과 겹치긴 하지만 일단 교육 커리큘럼을 보면 굉장히 다양한데요, 심화부분같이 필요한 부분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무 교육이 들어갔으면 더욱 좋겠죠. 지방으로 갈수록 주변 대학교의 교수님들과 연구진들에게 부탁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실 그 주변 사람들에게서 굉장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역 교수들, 연구진을 참여시키던지 실전에 들어갔을 때 필요한 현장 실무 분들도 좀 캐스팅하여 교육에 포함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찾아가는 교육 같은 방식도 좋을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올해는 심화과정까지 분리하여 운영하는데, 이러한 교육생들을

도시재생 분야에서 연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심화과정에서는 재생사업에 대해 앉아서 듣는 것 말고도 움직이는 것까지 포함하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굉장히 많은데 사업과 분리가 되어서 교육을 했을 때, 분과했을 때 조직을 나눠서 관심사별로 팀들이 사업을 하나 맡아서 기획을 하고 운영을 하는 것까지 연계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교육과 사업이 따로 노는 듯해서요. 이제 교육의 목적이 1.교육 역량강화  2.조직화 3.사업시행 이런 식으로 삼단계로 연결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주변의 학생들과 연계해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까 강의에서 말씀드렸듯이 마을이 발전하는 데에는 3명이 필요합니다. 청년, 외지인, 괴짜. 이 세 명만 있다면 도시 재생을 하는 것에 충분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실무에 있는 분들도 포함시킨 걸로 실제 사례에도 연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아카데미 재수강자 '이OO' 수강생

Q1. 인터뷰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작년에 들었던 아카데미를 올해도 재수강하기 위해서 멀리서 다시 지원하였습니다.

 


Q2. ‘열린 도시재생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된 계기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 : 열린 도시재생아카데미는 지인분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현재 하고있는 일과도 연관성이 있어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전에는 제가 생활하면서도 모르고 지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도시계획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대구, 경북의 시민으로써 타 도시보다 대구가 더 발전이 되고 도시계획 부분에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작년 14기 수료자로써 올해도 재수강 하게 된 계기는, 제가 멀리서 다니다 보니 제시간에 맞춰 오지 못하고 하여서 한번 더 강의를 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내용이라도 계속 수강 함으로써 더 깊이있게 공부를 하고, 저 자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Q3. 이번 강의 내용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될 것 같은) 부분은?

이 : 지난 14기 강의때도 강사진 뷴들 모두 인지도도 높으시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셔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번 15기에는 도시계획과 관련한 부분에서 지난 기수보다 관심이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대구시에 그냥 이런 건물들이 있구나, 정도로만 바라보았는데, 용적률 이라던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도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도시계획부분에서 필요에 따라 집에서든 인터넷으로 빠르게 찾아보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관련업계에 종사하시는 사람들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5.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수업이나 창의센터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 바라는게 뭐가 있겠어요. 앞으로도 아카데미를 계속 운영 해주시면 좋겠다는 것? 지속적으로 운영해주셔서 제가 듣고 싶은 과목들을 계속 깊이있게 더 들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강의와 과정이 있다는 것을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알리고 권하고 싶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만이 아닌 일반인들도 들어서 내가 주변을 바라보는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삶도 더 윤택해질 것 같습니다.

 

 

 

 

 

#3. 아카데미  신규 수강자 '최OO' 수강생

 

Q1. 인터뷰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 : 저는 학창시절을 대구에서 보내고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7년의 실무수련을 거치고, 2015년 PRISM architecture design studio를 개소하여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입니다.

공간건축에서는 30여개 이상의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학창시절부터 이어져온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 인테리어, 도시, 공공디자인 등 광범위한 영역의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공공디자인 등 하드웨어적 측면뿐만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문화자원의 잠재적 요소를 활용하는 방안과 문화기획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에도 관심이 많아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2. ‘열린 도시재생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된 계기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최 : 지난 2011년 1기부터 시작된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열린 도시재생아카데미’는 그동안 소식은 듣고 있었지만 서울에 있어서 참여할 수가 없었고, 작년 여름 대구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이번 15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재생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아카데미 수강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전반적인 재학습과 대구시의 도시재생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가장 관심있고 기대되는 수업은 어떤 것인가요? (그 이유는?)

 

최 : 이번 15기 강의 중 건축가로서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실제 도시재생사례를 중심으로 한 최광운 PD의 ‘도시재생 청년활동가 이야기’, 윤주선 연구위원의 ‘문화와 도시재생 스타트업’, 박선경대표의 ‘도시재생 현장 이야기’입니다.

특히 대구는 청년세대의 유출인원이 많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초래하는데, 청년세대가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도 유지하고 도시재생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Q4. 이번 강의 내용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될 것 같은) 부분은?

 

최 : 국내외 도시재생 사례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도시재생의 이해와 관련 정책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특히 마지막 강의인 ‘대구시 도시재생 정책’을 통해 대구시 도시재생 정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4주간의 심화과정에도 참여하여 좀 더 깊이 있는 강의를 듣길 기대합니다.

 


Q5.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수업이나 창의센터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최 : 현재 15기까지 이어져 온 ‘열린 도시재생아카데미’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참여인원이 많아 일방향적인 강의 형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강사와 참여시민들이 서로 깊이 소통할 수 있는 강의의 형태가 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는 '열린 도시재생아카데미'의 매 기수별 참가자 현황을 보니 상대적으로 도시재생이 더 필요한 지역이라고 생각되는 중구, 남구, 서구 주민의 참여가 적어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한 ‘대구도시재생 시민아이디어 공모’나 ‘주민참여 도시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각 지역별 도시재생 아이디어가 발아되고 나아가 실제 도시재생 정책에 반영되어 실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각 지역에 있는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유관기관과잘 협력하여 대구가 ‘대구만의 특성’을 가진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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