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진 8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10-26
지난 10월 22일 토요일, 대구 스타디움 동문 광장에서 ‘도시재생 이데이(E-day)’ 를 진행하였습니다. 설문지 작성 및 사행시 짓기, 전시 스템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참여 시민 몇분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인식과 생각들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분들
박소영(여,20대,대학생) / 정보운(여,20대,대학생)
김OO (남,60대,일반시민) / 신현민(남,20대,대학생)
윤혜림(여,20대,대학생) / 박지원(여,20대,대학생)
박소영
도시재생이란, ‘도시의 사는 사람들의 생각’ 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여서 실현이 되었을 때 주민들이 만족해야 진짜 만족되는 것이니까.
윤혜림
우리의 미래다!
이제까지 도시공간을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개발하고 새롭게 만드는 대상으로 보았는데 앞으로는 우리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개발보다는 재생이 앞으로의 우리 미래의 과제다!
신현민 :
도시재생이란 인력(당기는 힘)이다.
기존의 번영하던 도시가 외곽지로 인구 유출이 되면서 쇠퇴되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관심 밖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재생을 통하여 살기 좋은 도시가 되면 사람들의 관심과 발길을 다시금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OO
아니오, 오늘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도시재생은..도시를 새롭게 변하게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윤혜림
네. 의미라고 하면 도시재생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 생각하고 또 그것이 우선시 되고난 다음으로 미적인 것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현민
네. 저는 쇠퇴 되어가는 도시를 어떤 방안을 통해 다시 되살리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정보운
네. 도시재생이란 건축적인 방법 등으로 도시에 활기와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일!
박지원
네. 큰 의미에서도 많이 이야기 되지만 저는 주민들이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부터가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소영
제가 살고있는 곳은 대학교 앞의 원룸이 많이 들어선 곳입니다. 혼자 사는 학생들이 많아서 일회용품이나 분리수거가 필요한 쓰레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처리시설이 잘 마련되어있지 않아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들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김OO
저는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딱 꼬집어서 특별한 이유가있다기 보다 제 생각에 다른 동네에 비해 삶의 질이 보통인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정보운
보통입니다. 이유는, 도시는 계속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희 동네는 많이 노후화된 것도 아니고 생활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지만, 변화가 없이 정체가 되어있어서 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현민
제가 현재 살고있는 곳은 칠곡인데요,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예전에 비해 교통이 많이 편리해지고 만족하는 편입니다.
박지원
제가 살고있는 동네는 앞집, 뒷집에 누가 살고 누가 살고 있는지 다른 동네에 비해 이웃끼리 서로 소통하고 지내는 동네인데 이런 모습들이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역사적인 자산이라던가 하는것은 없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웃간의 정과 소통하는 모습들이 자랑스럽고 가치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혜림
저희 동네는 다양한 교통편이 5분 이내 거리에 다 위치해 있는 편이고 상업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외관이나 미관적으로 봤을 때 아직 노후화된 건물들이라던가 개선해야할 부분들은 개선해야 사람들이 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소영
저는 이번에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중인 열린 도시재생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많이 참여하시고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새삼 놀랐습니다. 그런 교육사업에 참여하고 도시재생에 대해 더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혜림
학생의 신분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이런 변화는 아주 일상적인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화분을 키우고 잘 가꾼다던지, 주변에 나무를 관찰한다던지 이런 작은것부터 시작해 나가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박지원
도로를 정비하고 이런 것은 저희들이 할 수 없는 일이고,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도시재생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OO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소영
아파트가 아닌 원룸이나 주택지에도 분리수거 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나 비용에 대한 고민도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혜림
제가 사는 동네는 동구 혁신도시 주변인데요, 너무 삭막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 주변의 기존 주거지와 신도시 주거지가 너무 단절이 된 느낌이 있어서 주민들이 신도시에 있는 공원이라던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연계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현민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등 교통이 발달하면서 주민 모두가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이웃과의 교류 보다는 개인적인 일에만 치중되는 경향이있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인 예로 현재 살고있는 동네에서도 바로 옆 아파트의 높은 담장으로 인해 단절되어있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예전처럼 이웃간의 정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좀더 공동체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보운
오늘 다양한 일반 시민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도시재생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소개해주는 것도 보람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도시재생에 대해서 크게 관심은 없으신 것 같았지만, 본인이 살고있는 동네에 관한 일이라면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요?
박소영
일단 ‘도시재생’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좋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뿌듯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