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017년 5월 20일, 서울역 고가도로가 ‘서울로 7017’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970년 만들어진 낡은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을 가진 ‘서울로 7017’ 프로젝트는 단절되어 있던 서울역 일대의 흐름을 되살려 오래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사람 중심 도시재생’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었습니다.

​

​

<서울역을 가로지르는 서울로7017의 모습>
출처 : 서울로7017 공식 홈페이지

​

​

서울의 얼굴, 서울역 고가 도로
  서울역 고가도로는 서울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 만들어진 것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에서부터 만리동 사이를 잇는 도로 시설입니다. 신호대기 없이 통행이 가능하고 한강로로의 진입이 가능하여 서울 중심부 교통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서울의 교통체증을 해결하여 한국 산업화의 하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는 서울을 찾은 이들이 서울역에서 나와 처음 만나는 서울의 ‘첫인상’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

​

 <1970년대 서울역 고가도로의 모습>
출처 : 서울로7017 공식 홈페이지

​

​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그러나 고가도로는 1990년대 말부터 점차 낡아감에 따라 안전성 문제가 매년 제기되었고 서울시는 정기적인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 진단을 통해 꾸준히 보수공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안전문제를 계속 지적 받자 서울시는 2009년까지 고가를 철거하고 2011년 말까지 재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 도심에서 가장 교통 혼잡이 심한 서울역 부근이라는 점 때문에 철거는 계속 미뤄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가도로로 인해 도로가 단절되어 시민들의 통행이 불편해지고 주변 관광지들과의 연결이 끊겨 도시 문화의 흐름이 끊어지는 문제도 야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 또한 점차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역 고가도로 철거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 공간을 재생하여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합니다. 노후한 고가도로를 차량이 다니는 길로 쓰는 대신 녹지 및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바꾸어 ‘사람길’로 되살려 쓰자는 것입니다. 

​

​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서울로 7017’
  서울로 7017의 가장 큰 목적은 끊어진 동서를 잇고 주변 지역으로 스며드는 보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서울로 7017은 시민들이 걷고 쉬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활력 있고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하여 사람을 모으고 머무르게 하고 스며들게 하여 서울역 일대의 활기를 되찾는 것을 그 목표로 삼았습니다. 또 이 프로젝트는 서울역 주변의 역사, 문화, 쇼핑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보 관광의 트렌드를 제시하였고 서울역, 남대문시장, 명동, 남산, 회현동, 서소문 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 코스로 이어져 편리하게 서울역 주변을 걸으며 둘러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걷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든다면, 이를 통해 남대문시장, 명동 등 주변 상권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가 낡은 고가도로로 인해 침체되고 쇠퇴하는 현상을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습니다.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요청 사항을 적극 반영하면서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갔습니다. 서울역 고가를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휴식처로 만들고, 이를 동시에 주변 지역의 문화와 상권 재생의 촉매로 활용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는 도시재생 촉진을 위한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가도로 철거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비하여 대중교통 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침체되어 있던 남대문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낙후지역 도시재생안도 제안, 주변 지역의 재생에도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

​

​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서울로7017>
출처 : 연합뉴스 '공원된 고가도로'…서울로7017 ​

​개장 10만 인파 '북새통'

​

​

  이처럼 ‘서울로 7017’은 단순히 길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쇠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를 재생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발길을 사로잡은 서울로 7017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우리 도시재생의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

​

​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서울로7017>
출처 : 서울로7017 공식 홈페이지

​

​

<참고자료>
1. ‘서울로 7017’ 공식 홈페이지
2.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 블로그
3. 국토교통부 공식 블로그
4.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식 블로그 ‘ 서울로 7017, 새롭게 태어나는 서울역 고가도로의 역사!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