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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센터] 제24회 ‘대구 앞산 빨래터 축제’를 가다

[ 웹진16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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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빨래터 축제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앞산 빨래터 공원에서 열린 제24회 ‘대구 앞산 빨래터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축제는 5월 20일 토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이틀에 걸쳐, 오후 한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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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빨래터 공원>
출처 : 본인 촬영

다양성이 돋보인 제 24회 대덕제
  축제 현장 주변으로는 경찰들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계셨습니다. 축제가 치러지는 이틀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앞산 빨래터 공원 주변 거리에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한 각종 길거리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었고, 추억의 테마 거리에는 작지만 옛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부스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심리 사주, 타로, 관상, 손금 등 재미삼아 참여해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직접 편지를 부칠 수 있는 앞산 우체국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구멍가게에서는 아주 옛날에나 볼 수 있었을 법한 물건들이 깔려 아이들과 어른들의 발길을 잡곤 했습니다. 이밖에도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부민상회, 단술, 술빵 등을 판매하는 개성만물 등이 추억의 테마 거리를 빛내고 있었습니다.
  입구 주변으로는 각종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렸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청소년들에게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여 더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대구영화학교 비즈쿨의 수공예품 판매 부스였습니다. 이 외에도 스티커, 접시, 의류 등이 앞산 빨래터 축제를 다채롭게 꾸며주고 있었습니다. 종합 안내소 및 앞산 빨래터 공원 인근에는 축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관람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봉사자들이 계신 자원 봉사 부스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빨래터 축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손빨래 체험, 깨끗한 물로 빨래를 행구기 위해 물을 긷는 물지게 체험,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빨래를 놀이로 승화시킨 빨래 춤추기 및 천연 염색 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밖에 전통 차(茶)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 체험, 옷의 주름을 말끔하게 펴는 다듬이 체험, 전통 쑥떡 만들기 및 할매 감주 체험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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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출처 : 본인 촬영

모두가 함께하는 ‘빨래터의 밤’
  본격적인 축제 시작과 함께 앞산 빨래터 공원 특설 무대에서는 남구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청명한 날씨에 맑은 노랫소리가 어우러져 화사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전통 혼례식이 진행되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는 서양식 결혼 문화에 익숙한 어린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적인 혼례 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혼례식을 마치고 가장 많은 분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행사는 바로 ‘우리 동네 가수왕’ 예심이었습니다. 오후 세 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는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사회자의 짓궂은 농담도 재치 있게 받아 넘기며 참가자들은 숨겨둔 노래실력을 뽐냈습니다. 또 ‘주민화합 거리퍼레이드’에는 30개 팀 2,000여 명이 특색 있는 복장으로 참가하여 제24회 대구 앞산 빨래터 축제를 찾아온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릴레이 문화 콘서트’ 역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빨래터 함께 즐기기’로, 전통적인 빨래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오후 다섯 시부터 특설 무대에서는  본격적인 야간 행사인 ‘빨래터의 밤 1’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대 가수의 공연 및 크로스오버 공연이 열렸습니다. 뒤이어 빨래 널기 퍼포먼스, 구민상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초청 가수 조항조, 박구윤 등의 공연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이밖에도 여러 행사들이 함께 개최되었는데, 앞산 맛둘레길 ‘미미&락’ 식품사업전, 로컬 푸드 생생장터, 앞산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봄(春)사진 공모전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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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염색 체험>
출처 : 본인 촬영

전통 문화로서의 ‘빨래’를 생각하다
  비록 무더운 날씨와 짧은 행사 기간으로 많은 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두 즐길 수는 없었지만, 대구 시민의 삶의 터전인 앞산 자락에서 전통 문화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집집마다 세탁기가 보편화된 오늘날, 전통 문화로서의 ‘빨래’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옛날 빨래는 그저 오염된 옷들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 아니라, 한 마을의 이웃들끼리 수다를 떨며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일종의 공동체 문화였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빨래 문화는 오히려 낯설게 다가오겠지만, 이번 앞산 빨래터 축제에서 열린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리의 ‘오래된 미래’와 같은 전통 빨래 문화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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