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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센터] 제14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 수료식 개최!

[ 웹진 9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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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간의 대장정
지난 9월 21일 개강식과 1회차 수업을 시작으로 8주간의 ‘제14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 교육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되었고 마침내 11월 9일,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열린 이날 수료식에는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에 속한 시민들이 참석해 주었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 공동체에 대해 고민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4기 마지막 강의
 마지막으로 준비된 8회 차 수업에서는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의 강동진 교수님께서 ‘강한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시에 대한 사례들로, 우리는 일본의 북해도와 오타루, 그리고 한국의 부산을 예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고유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도시재생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도시의 재생은 꼭 환경적인 것, 물리적인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문화 콘텐츠 혹은 지역 고유의 특산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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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차 강의 모습>

출처 : 창의 도시재생 지원센터​

 

 

 일본 북해도의 경우 ‘삿포로 맥주’와 같은 지역 특산물이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냈습니다. 또한 오타루 지역의 사례에서 우리는 철거와 재개발에 집중하는 도시재생이 아닌 옛 것을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기존 산업이 쇠퇴하여 방치된 운하와 그 주변의 볼품없는 창고들. 한때 지역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이곳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해 운하와 창고들은 보존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의 하이라인파크를 들 수 있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철도를 철거하는 대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하여 ‘도시 속의 명소’로 탈바꿈시킨 도시재생의 사례입니다. 하이라인파크는 시민들이 직접 회비를 모금하여 도심 속의 녹색 공원을 가꾸어 나가는 정말 멋진 도시재생의 사례입니다. 도심 한 가운데 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그 주변의 지역 상권들도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하이라인파크 주변에는 많은 문화공간이 들어서 활기를 뿜어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대형 식품매장인 ‘첼시마켓’은 뉴욕을 찾는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쇼핑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하이라인파크는 총 2.8km의 철도 중에서 1.8km만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부분은 열차가 운행되던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철도가 또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는 무수한 가능성들을 열어두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지혜는 미래의 세대가 지역 공동체를 가꾸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대적 요구에 들어맞는 형태의 도시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훌륭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도시재생의 사례들은 ‘공감과 배려’를 그 공통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공공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창의적 발상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이것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강동진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성공적 도시재생 사례를 바탕으로 ‘포용과 매개’의 기능을 갖춘 도시를 우리의 미래로 그려보면서 강연을 마치셨습니다.

제14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 수료생들의 소감
이날 수료식에서는 통합과정, 재생과정, 정비과정의 각 과정별 대표 수강생들이 나서서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수료하기까지의 소감을 밝혀주셨습니다. 이분들은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달랐지만, 앞으로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져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셨습니다. 또한 교육과정이 보다 유익하게 꾸려져 수강생들이 아카데미를 통해 더욱 더 많은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건의사항도 제시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고 그곳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기 위한 방법을 열심히 고민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 수강생 모두에게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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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소감 발표>

출처 : 창의 도시재생 지원센터​

제14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수강하며
제14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의 수강생으로 직접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카데미에 참여하시는 수강생들의 다양한 나이와 직업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 오신 직장인 수강생들부터 가정 주부들에 이르기까지 평일 저녁의 휴식을 포기하면서까지 강의 현장으로 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땀을 흘리고 계신다는 사실이 학생인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군가 학점을 매기지도, 취업을 위한 스펙이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이런 자리를 찾아 오셔서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있노라면, 제 스스로가 많은 일들을 지나치게 계산적인 태도로 여겨온 것은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구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의 2016 도시재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접하게 되고, 8주 동안의 강의를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많은 사례들을 엿볼 수 있었고 그와 관련한 여러 전문적인 지식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업 내용 이외에도 삶에 대한 열정과 지혜까지 덤으로 배울 수 있었던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구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우리의 미래를 함께 꿈꾸기 시작하는 저녁은 아주 근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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