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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센터] '우록전통문화체험'누구나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

[ 웹진 6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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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험은 가창면 우록리로!
 2016년 8월 20일 토요일, 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우록 전통문화체험 활동 취재를 위해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위치하고 있는 ‘달성 한일우호관’을 방문했습니다. 일본문화 홈스테이 프로그램 개발 사업의 일환인 이번 프로그램은, 달성 한일우호관과 녹동서원을 중심으로 한일 교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에 산재한 자원과 기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한국과 일본 문화에 대한 인식변화 및 대구 도심 내에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는 우선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연계체험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 네트워크 기반조성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지역 특성을 토대로 역사 및 전통문화 체험 등 문화관광자원으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고, 체류형 관광테마 정착을 통한 지역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6년 8월 6일부터 2016년 10월 15일까지의 약 두 달간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여, 총 10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 취재는 이 중 3회차에 방문하여 조사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대상은 대구광역시 거주자 및 방문 외국인 및 관내학교 학생으로, 총 200명을 모집합니다. 모집안내는 전단지, 현수막, sns를 통해 진행됩니다. 체험비가 무료인데다가, 주말에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이라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많이 신청을 하셨습니다. 현재 프로그램 신청자들이 많아 9월 체험일정까지 이미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문화를 쉽게 배워보자!
 체험 프로그램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달성 한일우호관에서의 역사체험입니다. 달성 한일우호관은 녹동서원 옆에 위치하였으며, 모하당 김충선 선생의 귀화 과정 및 귀화 후의 활약상을 내용으로 한 역사관, 3D 영상관, 예절교실, 기획전시관, 일본식 정원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전통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어 한‧일 문화 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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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한일우호관>

출처 : 달성한일우호관 홈페이지​ www.dskjfriend.kr/infomation/list/6


 먼저 김충선 장군에 관한 3D영상 관람을 통한 역사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영상으로 접하기 때문에 우리 역사 이해를 더욱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체험 후에는 관내를 돌아다니며 일본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무덤의 형상을 우리나라의 것과 비교하며 그 유래에 대해 듣고, 나아가 다양한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관람 주 대상인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집중하여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한일우호관 옆에 위치한 녹동서원까지 둘러보아야 했지만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서원을 방문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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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무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어린이들>
출처 : 본인 촬영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람객의 수는 적은 편이었습니다. 취재 당시 우록 전통문화체험을 위해 방문하신 분들을 제외한 관람객은 4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체험‧전시 시설에는 평일보다는 주말에 관람객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해본다면 달성 한일우호관의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 문화에도 빠져보자 -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는 두 번째 체험 장소인 토담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은 천연염색, 도자기체험, 한지공예 등 우리나라 전통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현재 격주로 천연 염색과 도자기 만들기, 도자기페인팅과 한지공예로 나누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도자기 페인팅과 한지공예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8월 중순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5여 명의 참가자들이 기대 속에서 체험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전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미리 받아둔 깨끗한 물이 있어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시원한 물놀이 장소를 제공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체험을 도와주실 체험장 관장님과 선생님 두 분의 소개 시간을 거친 후 전통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많은 관계로 체험장 분위기가 다소 혼잡하였으나, 진행을 맡은 관장님이 어렵지 않게 참가자들을 이끌어 갔습니다. 전통 체험관에서 진행된 두 가지의 체험 중에서 먼저 진행된 것은 한지 공예 체험이었습니다. 관장님의 배려로 저도 직접 해당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지 공예로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는데, 주 재료인 한지나 연필꽂이의 틀이 될 종이까지 모두 손질이 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끼리 서로 도와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온 부모님들도 함께 작품 창작 과정에 흠뻑 빠져 즐거운 체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필꽂이의 4면은 사계절을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톡톡 튀는 개성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완성된 공예품은 햇볕아래에서 잘 마르도록 전지하였습니다. 작품을 모두 모아놓고 보니 색색별로 다양한 매력들이 넘쳐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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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에 모아둔 한지공예품들>
출처 : 본인 촬영

 


 한지공예가 끝난 후에 바로 도자기 페인팅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초벌 된 깻잎 모양의 접시들이 체험자들 각각에게 주어졌습니다. 여기에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작업까지 체험자들이 달성하고 난 후, 접시들은 체험관에서 유약처리를 거친 뒤 다시 구워질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연필 자국은 고온의 열에 모두 사라지니 걱정 말고 스케치를 해도 된다는 관장님의 설명 덕분에 참가자들이 다양한 스케치로 그릇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자신의 그릇을 찾아가기 위해 이름은 세라믹 연필로 적도록 하였습니다. 채색 물감 또한 고온에도 지워지지 않는 세라믹 물감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분은 가창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문화센터에 붙어진 포스터를 보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니 옆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이들은 지나가던 관장님과 선생님들도 감탄할 정도로 예술혼을 불태우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나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학부모들도 실력을 십분 발휘하여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 프로그램이 마냥 어린이들만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체험이 끝나갈 무렵엔 이전에 방문했던 체험자들의 작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수량의 그릇들이 모두 다 개성 가득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체험장 밖에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아이들이 작품을 마무리 짓고 밖에서 뛰어 노는 시간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어른들이 서로 더 예쁘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체험 시간을 통해 부모님들도 동심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번 체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감탄을 자아내는 다양한 모습의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아이들의 작품은 그들만의 상상력으로 어른들이 표현 할 수 없는 것들이 그려져 있어 신선했으며, 부모님들의 작품들도 충분히 훌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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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그릇 작품들>

출처 : 본인 촬영

앞으로도 다양하게!
 직접 참여까지 할 수 있었던 이번 취재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든 그릇이 어떻게 완성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멋진 주말 여행코스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또한 학교 밖에서 즐겁게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의 지난 역사에 대해서도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홍보가 미비한 탓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보다 활발한 홍보를 통해 대구 내에 좀 더 널리 퍼져서,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민들도 이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웃나라인 일본에 대해서도 알아가면서 동시에 나만의 예술작품을 창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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