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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센터] 연암 서당골, 제3차 문패사업 설명회

[ 웹진 5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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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금요일, 북구 산격1동 구암서원에서 ‘제3차 연암 서당골 문패 만들기 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구 북구의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문패 만들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에는 주민 대표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설명회에는 대상지 주민 약 20여명이 참여하였고, 설명회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생업을 마친 뒤에 늦게라도 오시는 주민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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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

출처 : 본인촬영​

 

 ‘연암 서당골’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 사업으로, 문패 만들기 사업은 이 사업의 일환입니다. 해당 사업은 구암서원 진입로(북구 연암공원로 11길 일대)에 위치한 30여 가구의 문패를 설치하여 마을의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의 정식 명칭은 ‘가가호호 이야기 있는 문패 만들기’입니다. 각 가구와 호마다 문패가 설치되기 때문에 이름을 가가호호라 정하였다고 합니다.

 구암서원을 찾는 방문객이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합니다. 힘든 길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쉼터를 제공하기 위하여 각 집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꺼내어 문패에 담을 계획입니다. 직접 구암서원으로 취재를 가보니 어린아이와 노약자, 장애인분들이 도보로 접근하기에는 조금 힘이 들 수도 있겠다 싶은 길이었습니다. 주민협의체에서 마을의 여건을 고려하여 좋은 해결안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민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연암 서당골 문패 사업은 스토리텔링을 도시재생에 잘 접목시킨 것으로, 주민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이야기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긍정적입니다. 집마다의 고유한 이야기를 문패에 다채롭게 담아내는 것이 사업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패 사업은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도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경상남도 통영 연대도에서 처음으로 문패사업계획을 진행하여 방문객이 많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본 다른 지자체에서도 문패사업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연암 서당골에서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여 차이를 가지는 강점인 차별성 있는 이야기를 가져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의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당일 설명회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문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한 연암 서당골 주민 협의체 회장 권오관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먼저 문패 사업의 취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그는 현 시대를 소통이 단절된 채 삭막해진 도시 사회라 진단하고, 마을을 가꾸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소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문패를 통해 외지 사람들과의 소통을 도모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주민 대표로써 힘든 점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그는 주민의 동의와 의견 수렴을 받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민 한분 한분의 뜻이 모여 투표로 당선되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기한이 끝날 때까지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나아가 다른 지역의 주민협의체 대표들에게도, 이러한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면 작은 성과라도 얻을 수 있지 않겠냐는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구암서원 주변 주거지역에 쓰레기가 많은데 연암 서당골 도시재생사업이 잘 진행되어서 깨끗한 마을이 되는 것이 그의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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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표 발언 모습>

출처 : 본인촬영​

 

 끝으로 연암 서당골 문패사업에 대한 고무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앞선 문패 만들기 사업의 다른 사례를 조사한 결과, 문패에 담긴 이야기가 특색이 없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너무 평범한 이야기가 적혀 있어 알맹이가 없는 껍질만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입니다. 보다 진정성 있는 개개인의 이야기를 문패에 담는다면 방문객으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암서원과 연계하여 마을과 구암서원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연암 서당골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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