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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센터] 예술가와 함께하는 낙동마을 작은전시회 개최!

[ 웹진10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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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불모지에 문화체험의 기회를
지난 12월 20일, 하빈면의 낙동마을에서 작은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봉촌 2리 낙동마을 주민분들께 문화예술과 도시재생에 대한 살아 있는 체험의 기회를 드리고자 열렸습니다. 낙동마을은 지난해부터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벽화 그리기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에 위치한 노후공가를 예술 전시장으로 꾸민 뒤, 지난 여름 약 일주일에 걸쳐 지역 주민들이 마을에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그들과 함께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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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전시회장>

출처 :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예술가와 함께하는 낙동마을
달성군 하빈면 봉촌2리에 위치한 낙동마을은 낙동강에 접해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낙동마을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입니다. 현재 69가구 12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다수가 ‘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달성군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전재민촌(戰災民村)과 연근을 테마로 한 관광 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연꽃’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연꽃 브랜드개발 주민교육’, ‘예술가와 함께하는 작은 미술관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예술가들을 초청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60여 점의 예술작품들을 만들었고, 이를 이번 기회에 전시하게 된 것입니다. 강대학 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재생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이번 작은 전시회를 통해 큰 변화를 이끌어 낼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시도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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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님의 인사말>

출처 :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이번 연꽃 브랜드개발 주민교육 프로그램 초기에는 주민들조차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주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낙동마을 이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호랑이 그림, 연꽃 그림이 여러 점 있었는데, 같은 그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림마다 이름이 적혀져 있었고, 조금씩 달랐습니다. 특별한 의도가 있었는지요?”

A.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민화(民畵)’ 형식으로 그린 것입니다. 강의하시는 분(예술가)이 호랑이나 연꽃을 주제로 정하고 자기가 생각나는 대로 그려보라고 하셔서 그린 것입니다.”

Q.  “시를 쓰신 주민분도 계시더군요.”

A. “네 이것도 권영세 시인께서 오셔서 시를 쓰는 방법 같은걸 설명해 주셨고요, 가슴에 가지고 있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보게 하셔서 쓰게 된 것들이 이렇게 작품이 되었지요.”

Q. “이번 전시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어요. 해 뜰 때는 농사일 하고 저녁에는 집에서 쉬는 그런 지루한 일상인데, 지난해부터 우리 마을이 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되어서 주민들에게 뭔가 활력소 같은 것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마을 학교에서 예술가들과 함께 호랑이, 연꽃도 그리고, 시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하니까 하는 분위기였고 이런데서 뭘 하겠느냐며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만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다 보니 서로 웃고, 농담도 하면서 주민들도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어요. 비록 전문성 있는 작품들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이걸 만들면서 소소한 삶에 활력소를 얻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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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의 작품 전시모습>

출처 :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변화는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도시재생’을 흔히 도시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민관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낙동마을과 같은 근교농촌지역에서도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사례는 관(官)의 지원 아래 예술가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사례여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관(官)에서는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예술가들을 초빙하여 주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고, 그 결과물들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변화는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사업’ 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할 사업에서도 주민의 참여를 통한 민관협력이 이루어진다면, ‘도시재생’ 이라는 목표에 한층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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