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격동 연암 서당골에 특별한 영화관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연암인문마당’입니다. 이곳은 2015년 시작한 북구의 도시활력 증진사업인 ‘연암 서당골 여·행(餘·幸) 사업’에 의해 지난해 8월 조성되어 마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연암인문마당>출처 : 북구 도시재생지원센터 산격1동, 산격4동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연암 서당골 여·행’ 사업은 총 사업비 62억 규모에 열 가지 세부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쌈지 쉼터, 마을 텃밭 조성, 경로당 리모델링, 체험 마당, 인문 마당 조성, 생활 안전 CCTV 설치 사업은 이미 완료되었고, 제비 수다방, 마을 목공소, 공영 주차장 조성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내년 시행 예정인 연암 길 갤러리, 마을 안길 가꾸기, 구암서원 진입로 정비 사업도 이 사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밖에도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북구 도시재생사업의 첫 결과물인 산격동 ‘연암인문마당’은 구암서원으로 가는 골목 중간에 조성된 주민들의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은 둥근 마당을 중심으로 마을을 소개하는 벽화가 그려져 주민 활동의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문화 취약 계층 어르신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시 활력 증진 사업에의 주민 참여 유도, 구정 홍보와 주민 소통 및 공동체 공간으로의 정착을 위한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마을에서 영화마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에도 마을에 스크린을 걸게 되었습니다. 영화마당의 상영은 8월 중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모두 4회입니다. 8월 10일에는 수상한 손녀와 계춘의 가족 사랑을 다룬 <계춘할망>, 17일은 평범한 이발사가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 <효자동 이발사>, 24일은 스무 살의 꽃 처녀가 된 칠순 할매 오말순의 전성기를 다룬 <수상한 그녀>, 31일에는 일생에 단 한 번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는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즐겼습니다. <영화 감상 중인 북구 주민들>출처 : 북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북구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연암 서당골 여·행 주민협의체에서 주관한 이번 영화마당은 한여름 밤의 더위를 잊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 상영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마을로 찾아가는 문화가 주민들의 삶에 작은 기쁨을 가져다주기를 바랍니다.
웹진18호 ㅣ 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이야기 ㅣ
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