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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센터] 도시농부학교, 2000배 행복텃밭

[ 웹진 2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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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2000배 시민행복
  2016년 4월 9일 남구 도시 만들기 지원센터가 주최하며 남구가 후원하는 ‘제2회 도시농부학교 2000배 행복텃밭 체험장’이 남구 이천동 주민센터 뒤 텃밭에서 운영식을 가졌다. 이 체험장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남구 도시 만들기 지원센터가 시행하는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이천동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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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푯말>

출처 :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촬영​

○ 폐·공가, 행복한 텃밭 체험장으로 재탄생

  남구는 평소 화재와 범죄위험에 노출된 이천동지역의 폐·공가 건물주들에게 철거비용과 재산세 감면 혜택을 지원하며 무상으로 토지를 제공받았고, 이후 이천동 일대 3곳(460m2)을 공동텃밭 체험장으로 조성하였다. 이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결과를 가져왔고, 특히 낡고 버려진 공간들이 녹색 텃밭으로 탈바꿈하면서 이천동 지역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남구는 이러한 도심 공동텃밭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이 녹색 텃밭이 가족이 주말에 함께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민들이 서로 교류할 수도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텃밭 운영을 통해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생태교육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 사업이 단순히 폐·공가를 허물어 텃밭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체험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준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00배 행복텃밭 체험장’에서는 3월부터 8월까지는 주민들이 직접 키운 작물들을 수확하여 식탁에 올리게 되지만, 9월부터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경작을 통해 배추와 무를 심고, 겨울이 되면 이를 수확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2000배 행복텃밭’의 진정한 의미는 이 따뜻한 마침표에 있다.

  이 곳 행복텃밭에는 이천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텃밭의 운영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고, 텃밭 소식은 지역 소식지를 통해 홍보가 된다.
  또한 이번 제2회 도시농부학교가 분양을 마쳤고, 지난 4월 9일에는 체계적인 체험 교육을 통해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하는 도시농부학교 1차 교육이 실시되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현재 도시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정효 대표가 강사로 참여하였다. 그는 골목길에 텃밭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도시 한가운데서 땀을 흘리며 삽질을 하는 모습에 감탄하며 ‘2000배 행복텃밭’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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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텃밭 명패>

출처 :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촬영​

  본격적인 교육에서는 도시텃밭에서의 농사법과 모종선택법, 밭을 일구는 방법 등 ‘농사 초보’라고 해도 농사를 성공시킬 수 있는 이론을 가르쳤고 강사가 직접 나서서 밭을 일구는 시범을 보이는 등 열정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 초보농부를 만나다

  이번 제2회 행복텃밭 체험장에는 지난해에 이미 텃밭 농사를 경험한 주민들도 있었고 올해 처음 신청한 주민도 있었다. 또한 어린이집에서 만난 이웃 학부모들과 함께 신청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작년에 이어 2년 째 행복텃밭 체험에 참여하는 주민 이정 씨는 땅콩농사를 지었는데 가까운 어린이집의 체험활동의 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해준 것이 보람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그는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이웃들과 만나서 서로서로 도와주고 이야기도 하고 농작물도 나누고 하는 게 너무 좋아서 올해도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정 씨는 개인 텃밭이 따로 있지만, 공동텃밭 경작을 통해 어린 학생, 청소년들에게 도시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 참여한다며, 올해 도 농사를 지어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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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꼐 텃밭에 나온 아이>

출처 :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촬영​


  또한 우연히 도시농부학교 현수막을 보고 신청을 하게 된 주민 박재현 씨는 본인 스스로에게 기쁨을 선물해 주기 위해 공동텃밭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커나가는 걸 보게 되면 뿌듯하잖아요?”, “저 지금 땀 흘리는 거 보세요. 지금 스트레스가 막 빠져나가는 것 같아요. 주변이 전부다 시멘트고 회색이라 우중충한데, 그 가운데 녹색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고 예뻐요? 땅이 살아 있는 것 같아요.”라며 기뻐했다. 재현 씨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교육 첫날부터 다른 참가자들도 많이 도와주고 선생님께서도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정말 좋았다고 했다.


 2000배 행복을 가져온 텃밭

  텃밭 가꾸기에 함께한 이천동 주민들은 입을 모아 칭찬을 했고, 이런 텃밭이 동네에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처럼 ‘2000배 행복텃밭 체험장’은 남구 이천동의 쓰이지 않는 공간을 주민들 몫으로 되돌려 주었다. 도심 한 가운데 생명의 흙을 가꿈으로써 도시에 숨통을 불어넣고, 녹색 여가·문화공간을 창출하여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 를 함께 가꾸어 나가는 일에 이 작은 텃밭들이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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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고랑을 파는 주민>

출처 :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촬영​

  이웃 주민들과 지역의 청소년들이 공동으로 가꾼 텃밭에서 길러낸 먹을거리들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이천동에 따뜻한 녹색 행복을 전하는 ‘2000배 행복텃밭’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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