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달성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사문진 막걸리 스쿨’을 개최하였습니다. 사문진 막걸리 스쿨은 지역 주민들 30여명을 대상으로 사문진나루터의 대표 음식인 막걸리와 전통 음식을 만드는 체험 활동 및 전통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7월 1일 금요일부터 오는 8월 26일 금요일까지 총 9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마지막 9회차 교육 시에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을 방문하여 직접 전통주 현장을 체험할 예정입니다.<막걸리스쿨 포스터>출처 : 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 화원 사문진 주막촌 소개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의 서북쪽으로 흐르는 낙동강 인근에는 조선시대 전기, 강의 상·하류와 금호강을 연결하는 하천 교통의 요지이자 관문역할을 하는 ‘사문진나루터’가 존재했습니다. 과거 낙동강은 일본 무역상들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상인들의 대표적인 물품 수송로였기 때문에 많은 나루터가 낙동강 인근에 조성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번창한 것이 바로 사문진나루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990년대에 낙동강에 대형교량인 사문진교가 들어서면서 사문진은 점점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몇 남지 않았던 상가들마저 문을 닫고 떠나면서 누구도 찾지 않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문진나루터 인근을 다시 재생시키기 위해서 달성군은 지난 2013년 11월에 사문진 주막촌을 개장하였습니다. 이곳은 과거 사문진나루터의 역사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장소로, 사문진의 문화‧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공간입니다. 현재 주막촌에서는 막걸리를 비롯하여 잔치 국수와 국밥, 부추전, 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식사를 즐기면서 사문진 낙조의 풍경을 감상하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문진나루터에서는 낙동강 최초로 유람선과 나룻배를 운항하고 있습니다.‘사문진 막걸리 스쿨’ 프로그램 소개 지난 7월 1일,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4층에 위치한 요리실에서 사문진 막걸리 스쿨의 1회차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달성군도시재생지원센터의 강대학 센터장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전통주 빚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우리 전통주의 현주소를 알게 되고, 더불어 술을 통한 새로운 삶과 사업의 동력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사문진 막걸리스쿨 개강식> 출처 : 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 이번 사문진 막걸리 스쿨에서는, 사문진나루터의 역사와 주막을 스토리텔링한 사문진 주막촌의 대표음식인 막걸리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빚을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전통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막걸리 대중화에 기여하도록 하였고, 전통 음식과 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도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석전상온전통주가 장인 이기진씨 부부는 전통주 체험 교육을 직접 맡아, 총 9회에 걸쳐 막걸리를 담그는 방법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전통주 문화나 가양주 문화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할 계횝입니다. 1회차 사문진 막걸리 스쿨에는 인근 지역 주민 32명이 참가하였으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4시간에 걸쳐 전통주 문화의 정의를 배우고, 밑술과 그에 맞는 전통 음식인 녹두빈대떡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통주 만들기 체험모습> 출처 : 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 사문진 막걸리 스쿨에서 진행하는 전통주 체험을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함으로써 지역 주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전통의 가양주 문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 시민들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사문진 주막촌과 전통먹거리 시장 연계 전주한옥마을은 2009년부터 전주시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곳으로 ‘한복을 입고 마셔보는 전주 막걸리 여행’으로 유명합니다. 전주시는 ‘전주모주’ 막걸리를 통해 전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꿔 왔으며, 최근에는 ‘전주모주’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주 지역만의 특색 있는 전통 막걸리 상품은 전주시의 관광 사업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주모주’를 생각해 볼 때, 이번 사문진 막걸리 스쿨에서 진행된, 전통주 체험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사문진 주막촌과의 연계를 통해,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접한 전통주를 ‘사문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사문진 주막촌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과거 사문진나루터 인근에 자리 잡은 주막촌과 가양주 문화를 바탕으로 역사적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간다면 ‘전주모주’와 같은 모델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전통주와 같이 사문진 막걸리 스쿨을 통해 사문진 주막촌만의 전통주를 개발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사업이 실제로 잘 이루어지고 활성화 된다면 달성군의 관광 사업과 지역 활성화에도 커다란 보탬이 될 것입니다. 오는 10월, 사문진 주막촌과 전통 먹거리 시장이 연계하여 사문진 막걸리 스쿨을 통해서 만든 전통주와 전통음식과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교육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전통주와 전통음식을 체험함으로써 옛 사문진나루터의 역사를 이해하고 올바른 가양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문진의 지역 공동체가 가꾸어진다면, 이웃 사이에 서로 얼굴과 마음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현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1.달성군 도시재생 지원센터 http://cafe.naver.com/dursc/6
웹진 5호 ㅣ 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이야기 ㅣ
1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