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진 4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6-24
지난 6월 22일 수요일, 제13기 대구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가 막을 내렸습니다. 도시재생 아카데미는 총 8주의 과정으로, 마지막 수업 뒤에는 수료식이 이어졌습니다. 수료식에 앞서 대구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최영은 센터장께서 ‘대구 주민참여 도시재생 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시민이 생각하는 도시재생’. ‘D-Urban FD 도시재생 기자단’이 지난 5월 동성로 거리에서 길거리 홍보를 했던 과정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도시재생’으로 사행시를 짓고, 도시재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드리는 행사였다고 합니다. 도시재생에 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또 시민들에게 도시재생을 알리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사행시 가운데서는 ‘도’시가 다시 살아나고, ‘시’민이 행복하며, ‘재’치 있는 아이디어들이, ‘생’생하게 재현되는 대구 도시재생! 이 손꼽혔습니다.
두 번째는 ‘주민참여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야기로, 지난 해 가을에 운영하였던 ‘주민참여 도시학교’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다음으로는 ‘주민참여 도시재생 운영과 성과’를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마을리더 탐방단과 함께 도시재생 사례지 답사를 다녀온 이야기와 더불어,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들을 생생한 사진을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담장정비사업, LED 보안등 신설 및 교체 그리고 마당공사 등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참여 도시학교에 대한 설명과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강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최영은 센터장께서는 이미 도시재생의 전문가와 같은 수준을 갖춘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많은 참여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최영은 센터장님의 8주차 강의모습>
출처 : 창의 도시재생 지원센터
강의가 끝난 뒤에는 수료식이 치러졌습니다. 이번 13기 아카데미 수료생은 총 149명으로, 대구시 도시재생추진과의 박춘욱 과장님께서 수료생 대표 세 명에게 직접 수료증을 전달해주셨습니다. 수료생 대표분들은 이 자리에서 소감을 발표하면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그간 노력으로 ‘도시재생’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의식 속에 녹아들었고 시민들의 역량도 많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강생들의 대다수는 도시재생 관련자나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었지만, 그럼에도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모두 도시재생을 향한 커다란 관심과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관심으로 시작되어 그것이 실천으로 이어지고, 이제는 어느덧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도시재생에 더 큰 관심과 실천을 기울이기를 바라면서, 제13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는 막을 내렸습니다.
<수료증 전달 모습>
출처 : 창의 도시재생 지원센터
이번 13기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수료한 대구대학교 도시지역계획학과에 재학 중인 ‘김민아’ 학생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Q : 아카데미 8주 과정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는 무엇인가요?
A : “도시개발과 도시재생에 대한 수업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Q :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개발과 재생은 목적이 다른 도시 활동 개념이지만 그 뜻을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의 차이를 제대로 알고 나서 도시에 행해지는 활동들을 보니 그것이 편리성을 위주로 한 도시개발인지, 치유하는 것에 앞선 도시재생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수업 이었습니다.”
Q : 다음 14기 때도 참여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A : “네,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Q :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매회 다른 콘텐츠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을 것 같아 다음 아카데미도 수강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7주차의 팀별 토론 수업은 매우 흥미로웠으며 유익했습니다.”
Q : 아카데미를 수료하신 소감을 말해주세요.
A : “저는 전공 수업을 통해 도시에 관해 많은 것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수업만으로는 아직 부족점이 많다고 생각했고 도시에 관한 기본적인 소양을 쌓을 목적으로 아카데미를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전해들을 수 있었고, 이를 들으며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적인 지식 외에 도시재생 현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는 도시 혹은 도시재생에 관한 기초지식의 유무와는 무관하게 시민 모두에게 유익한 수업들로 채워졌습니다. 일상적으로 접할 수 없었던 도시재생의 실천에 관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도시재생 아카데미의 수강생의 연령층이 다소 높다는 점은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지역의 어르신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참여할 수 있다면 도시재생에 보다 활기를 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입니다. 도시재생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뜨거운 열정으로 진행된 제13기 열린 도시재생 아카데미. 지난 두 달 동안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다음 아카데미를 기약합니다.
한선경, 2016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D-Urban 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