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수), 달서구 미로마을 조성사업 컨설팅이 달서구 두류 1·2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대구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2016 제 5차 도시재생 컨설팅에는, 전문가 9명 외 달서구청, 대구시, 창의센터 등에서 총 30여명의 인원이 참가하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회의 시간을 통해, '미로마을 조성사업 개선방안 및 신규 사업발굴'을 주제로 하여, 당초 계획되어 있던 예정시간을 넘는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로마을 조성사업’ 컨설팅은 사업여건 변경 등으로 인해 수정된 사업계획의 개선방안과 사업 세부안의 실행방안 도출, 커뮤니티센터 세부운영방안 도출, 주거지재생에 맞는 신규 아이디어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습니다.<컨설팅 진행 모습>출처 : 대구 창의 도시재생 지원센터 자세한 취재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로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겠습니다. 미로마을 조성사업은 2015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으로 지정된 주거지재생형 사업입니다.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 주민 중심 커뮤니티 공간 개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하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며, 이것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로마을 조성사업은 두류1·2동일대 약 133만에 해당되는 광범위한 규모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 기간은 2016년에서 2018년까지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개선방향은 주민소통공간조성, 주거환경개선, 주요도로개선의 세 가지로 설정하고 미로마을 커뮤니티센터 조성, 서대구시장 개선, 두류공영주차장, 예전 우시장 개선, 파도고개로 정비 등 공간거점별로 세부계획을 세운 사업입니다. 미로마을 조성사업은 주거지재생형 사업으로, 이것은 도시활력증진사업 중에서도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은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그 이유는 지역주민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합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거환경개선과 지역 활성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환경개선 등의 다양한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의견을 조율해야 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 중 우선순위로 꼽힌 것은 ‘주차공간’의 조성이였으나, 미로마을 조성사업 대상지에는 폐·공가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주차공간 조성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컨설팅에서는 먼저 달서구에서 미로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계획자가 사업계획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습니다. 설명을 마친 뒤 미로마을 조성사업 대상지의 현장답사가 40분가량 이어졌고, 이후 다시 두류동 주민센터로 돌아와 컨설팅 회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오늘 회의를 위해 모인 참석자들은 건축, 조명, 디자인, 주민참여, 문화예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미로마을 조성사업 계획에 대한 각 분야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먼저 '선택과 집중'이 컨설팅의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컨설팅 전문가분께서는 대상지의 범위가 광범위한 점을 지적하고, 주민의 의견에 초점에 맞춘 우선순위를 정하여 사업을 진행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토론 모습>출처 : 대구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 다음으로 전문가들은 예전 우시장 길과 서대구시장의 문화·역사적 활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 활용방안에 대한 컨텐츠를 보완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컨설팅 중 흥미로운 의견으로, '특정지역 중점 육성'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우시장 길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서부 개척시대와 같은 테마를 정하는 등의 차별성있는 조성계획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미로마을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사용된 이름임을 지적하여 사업 이름의 재설정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하였습니다. 컨설팅 회의에서 주민 참여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많이 제시되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계획 방향 설정시 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주민조직 형성을 위해 먼저 커뮤니티공간 조성시 오픈 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추후 의견을 반영해 나가면서 공간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컨셉과 하드웨어공간에 대한 디테일과 차별성을 강조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날의 취재는 두류동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으로서 마을 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일시적인 경관개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특색을 반영하여 지역 이미지를 담긴,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웹진 6호 ㅣ 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이야기 ㅣ
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