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주최하고 대구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16 대구광역시 도시재생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행사 진행모습>출처 :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그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재생 정책을 수립하고, 나아가 이를 실제 도시재생사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진대회의 주제는 달성토성 일원을 대상지로 한, ‘달성 서편 도시활성화 방안 구상’이었습니다. 대구의 뿌리인 달성의 문화‧역사적 가치의 회복과 더불어 대구 도심의 뜨거운 도시재생 열기를 도심 주변 지역으로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모인 많은 팀들 가운데,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9개 팀이 경진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통해 달성토성의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고, 달성 서문 개통(오는 11월 예정), 2018년 완공될 달성 토성 둘레길 조성 사업 등으로 달성과 서부시장 일대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달성 일원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도시재생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2016 도시재생 경진대회 최종 진출 9개팀> 1차 심사를 거쳐 올라온 9개 팀은 10월 7일 진행된 2차 심사에 참가하였습니다. 2차 심사는 7명의 심사위원이 창의성, 공공성, 실현 가능성, 발표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참가팀의 구성은 대부분 2인 이상의 팀으로 이루어졌으나, 드물게 1인 단독으로 참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참가한 대학생 팀, 경기도에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일반인 팀도 있었습니다. 9개 팀은 각각 10분간 준비해온 PPT 발표를 하였으며,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품 발표 모습>출처 :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최종 심사 결과, ‘비산동 사람들 웃음꽃 피우길’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였습니다. 다른 참가팀들도 물론 실질적인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했으나 비산동 팀은 특히 다양한 대안들을 많이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비산동 팀의 대표 신해식 씨는 “1차 심사를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했고, 대상까지는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상 수상팀 ‘비산동 사람들 웃음꽃 피우길’> 출처 :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시민들은 보통 민원을 접수하는 형태로 시정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보통 민원은 불만으로 점철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일방향식 소통이 전제된 민원보다는, 민관의 쌍방향 소통이 전제된 주민참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지역은 보다 긍정적인 변모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도시재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달성 서문 지역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웹진 8호 ㅣ 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이야기 ㅣ
1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