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진23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8-01-31
Q1.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가 생각하는 도시재생은 무엇이고, 목표는 무엇입니까.
A1. 반갑습니다.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의 성영덕 사무국장이라고 합니다. 대구를 비롯한 많은 도시들은 고도성장 이후 성장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급격한 도시화와 고도성장을 통해 인구유입이 정체되는 등 말 그대로 경제가 선진국형 저성장으로 들어서면서 외곽 개발위주의 도시 확장정책이 이제는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도시공동화현상과 함께 도시가 쇠퇴하는 슬럼(Slum) 지역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를 형성하여 도시기능을 재활성하여 지역 기반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말 그대로 새롭게 도시의 기능을 복원하는 활동들을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신규 도시재생 사업 발굴 및 관련사업 지원, 분석, 평가, 연구, 보고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주민참여와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통하여 도시재생마을리더를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 공동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행정과 민간, 관련 전문가들과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진행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2. 작년까지 달서구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했었는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A2. 도시재생을 위해 주민공동체를 조직하고 진행했던 다양한 활동 중에서 두 가지 사업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업은 달서구 두류동 지역에서 진행했던 《美로마을 민간 기록물(자원) 활성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두류동의 기초자원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자원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총 세 가지의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대학생 조사단들과 함께 두류동 미로마을 지역을 탐방하고 건물들의 기록을 통해 제작했던 <두류동 커뮤니티매핑> 보고서와 마을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풍경사진을 찍어서 제작한 <두류동 미로마을 사진첩>과 마을의 작가를 통해 캘리그래피를 쓰고 사진과 함께 제작한 <두류동 미로마을 엽서>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서대구시장 상인들을 인터뷰하여 만든 <서대구시장 인터뷰> 책자와 두류동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축제를 진행했던 <두류동 D.I.Y 배움터 & 놀이터> 사업이 있었습니다.
위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주민들과의 접점을 만드는 작업에서는 지속적인 방문과 함께 어떤 결과물을 제작하는지 시안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참여를 보다 더 유도할 수 있다는 점들을 인식하였고, 많은 주민들을 만나면서 마을에 대한 관심이 많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업은 달서구 신당동 지역에서 진행했던 《레드블록 활성화 사업》입니다. 달서구 신당동 지역에 정비사업으로 진행했던 레드블록 일대에 새로운 문화적 변화를 위해 신당중학교의 학생들과 대학생 기획단들을 모집하여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했던 《레드블록 페스티벌》과 지역의 활동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한 《레드블록 아카데미》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 문화축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 주민들과의 만남에서는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문화 축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으며, 레드블록 일대에서 진행하다 보니 상인분들은 장사에 방해가 될까봐 반대를 했었지만 축제가 진행될수록 마음을 열고 축제를 지원해주셨습니다.
위와 같은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보다 주민공동체와 함께 학교의 참여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다양한 활동과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활동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계를 형성한 계명대학교 및 신당중학교, 구남중학교 등 지역의 학교들과 지역의 단체들, 주민들과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인프라를 형성을 한다면 도시재생의 활성화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Q3. 원활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앞으로 청년들이 함께 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A3. 앞서 이야기했던 사업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필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세계적으로도 동일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일본의 오사카대학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소통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을 연구하는 코디자인(Co Design) 센터를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지역 문제 해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하거나 중국의 르핑 사회적기업가 재단은 일찍이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푸단대 등 중국 대학은 물론 스탠포드대학교, 메사추세츠 공대(MIT) 등 미국 대학을 직접 방문해 사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육흐름의 키워드는 문제해결능력향상, 참여, 지역과 연계되어 학교 교육의 큰 변화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사회적경제영역의 다양한 센터 및 단체와 계명대학교, 도시재생지원센터, 달서구청 등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대학과 지역사회가 같이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청년들의 지역으로 유입과 함께 지역의 산재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에서는 학교의 문턱이 높고, 지자체와도 경직된 행정체계로 연계가 쉽지 않은 점들이 있는 입장과 지역은 주민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써 학생들과 학교에서 일시적인 문제해결 공간으로만 접근한다면 주민들에게 잘못된 만남이 될 수 있는 점들을 인식해야하는 점은 지역사회와 대학 등이 연계하기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위와 같은 사항들을 기억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 주민 등이 연계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사회혁신과 기업가정신 등의 내용을 지역에 실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활성화하는 효과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2018년 무술년, 앞으로의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의 소감과 향후 계획을 한 말씀 부탁드려요.
A4. 정부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비들이 대부분 도로확장 및 포장 등의 물리적 환경개선사업에 투입되는 반면, 주민역량강화사업 예산은 적은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예산사용이 건설사업보다는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밀착형 사업 위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의 목적인 도시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경제적 · 사회적 · 문화적 활력 및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다만, 도시재생을 통해 부동산 투기 및 젠트리페이션, 관주도의 획일적 사업 등의 부작용을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무술년동안에 달서구 두류동의 미로마을 일대, 신당동 레드블록 일대, 호산동 성서아울렛 일대, 진천동 상화로 일대의 네 곳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리더를 발굴하고 공동체를 조직하는 활동과 함께, 대학과 지역사회가 연계되어 청년들이 마을로 유입되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달서구에 위치한 마을들을 탐방하여 뉴딜정책에 지원하여 새로운 도시재생마을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들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또, 달서구에 위치한 다양한 사회적경제와의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달서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美로마을 결과물 자료>
출처 :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
<美로마을 엽서>
출처 :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
<美로마을 민간 기록물(자원) 활성화사업>
출처 :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레드블록 활성화사업>
출처 :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