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진22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8-01-12
지난 12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북구 새마을금고에 칠성동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2017년도 ‘칠성동 별별상상’ 제2차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곳 주민들이 한 해 동안 열심히 참여한 도시재생 사업을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칠성시장 상인이 대부분인 참가 주민들은 도시재생에 열심이었던 만큼 많이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워크숍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안내 현수막>
출처 : 직접 촬영
북구는 북구 도시재생센터의 주관 아래 많은 도시재생 사업을 실천해왔습니다. 특히 칠성시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 많았습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경북대학교 건축학과의 이정호 교수님께서 기조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이정호 교수님께서는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 및 집행, 주민들이 주도하는 사업 진행의 기초 마련, 분과 협의체의 활동 내용과 특성에 맞는 사업 진행 실적, 이야기 찾기 사업을 통한 칠성동의 정체성 찾기, 마을 잔치 사업, CI 만들기 사업, 골목 정원 조성사업 등 칠성동에서 진행한 사업 과정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내주시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실제 경험에 비추어 설명을 해주셔서 주민들의 이해를 도운 뜻깊은 강연이었습니다.
<경북대 건축학과 이정호 교수님의 강연>
출처 : 직접 촬영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별별상상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 현시웅 북구도시재생지원센터장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주민회의와 더불어 가구, 시장, 꽃백화점, 칠성바위, 철판골목으로 나누어진 분과 협의체 회의를 비롯하여 선진지 견학, 칠성동 이야기 찾기, 스토리북, 마을지도, 시장지도, 골목벽화 등 지난 1년 동안의 계획과 실제로 행해진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셨습니다. 도시재생 기자단으로서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니 칠성동 주민들께서 마을의 재생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칠성동, 칠성시장 안내판>
출처 : 직접 촬영
이어진 주민 토론에서는 지금까지의 사업들이 지역 현실에 적용되었을 때 계획과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도시재생 사업의 결과로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북구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이대섭 건축사께서 칠성동 도시활력증진사업 발전방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칠성동의 정체성을 담은 캐릭터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북대학교 디자인학과 이경용 교수님께서 멋진 CI를 제작해주셨습니다. 대구 칠성시장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생겨난다면 꼭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북구에서 도시재생을 가장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 칠성동 주민들을 만나고 난 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도시재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의 개선에서부터 마을의 개성과 잠재력을 살린 CI 제작, 칠성시장의 일곱 개 분과로 나누어진 협의체까지 모두 도시재생의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주민들은 한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들이 칠성동에서 실시된 것은 그만큼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알고 있고, 실제로 마을에서 실행되는 사업에 열정적으로 참여를 해주셔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스타트 별별상상’의 두 번째 워크숍은 앞으로 칠성동이 도시재생을 어떠한 방향으로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며 이야기를 나눈 귀한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