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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 재생에 대한 시민의 기대 : 주민참여 도시학교(2011~2016)

[ 웹진15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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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참여 도시학교는 시민이 참여하여 직접 거주하는 동네에 대한 도시재생 계획을 만드는 실습 중심의 주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에 시작되어 지난해 8회까지의 운영을 통해 57개 스튜디오, 5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대구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주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주민참여 도시학교의 커리큘럼은 주민이 스스로 거주하는 동네의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참여하는 주민들은 짧지 않은 7주의 기간동안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 동네에 대한 고민, 그리고 동네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각 스튜디오는 대상지를 가지고 있으며, 대상지에 거주하는 주민이 참여하였다. 각 대상지는 대구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비교적 도심에 집중되어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대구 전역으로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상지는(제3~8회) 주거지역이 절반정도이며, 특화자원 보유지역과 산업지역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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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주민참여 도시학교 대상지>

 

 

주민참여 도시학교를 통해 살펴 본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의 기대’

 주거지 중심의 근린형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의 기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주민참여 도시학교에서 제안된 세부계획을 살펴보았다. 살펴본 스튜디오는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25개이며, 각 스튜디오에서 제안된 세부계획을 다음의 기준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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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으로 구분한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의 기대>


 1) 우선, 시민이 제안한 세부계획은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했다. 하드웨어는 물리적인 환경개선 내용이며, 소프트웨어는 거버넌스 구축, 자치활동 등의 내용이다. 그 결과, 하드웨어 81%, 소프트웨어 19%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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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음으로 하드웨어 부분은 기본적인 도시의 구성요소인 가로와 대지로 구분했다. 그 결과, 대지 58%, 가로 42%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로에 대해 제안된 내용은 보행편의 증진을 위한 환경 정비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 디자인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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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대지는 건축행위 여부에 따라 건축행위가 있는 곳과 없는 곳, 즉, 나대지나 공한지 등으로 구분했다. 기존 건축행위가 있는 대지는 79%, 건축행위 없이 비어있는 대지는 2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점으로 건축행위가 있는 대지 중 25% 정도가 폐・공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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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지막으로 건축행위가 있는 대지는 대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지, 기존 건축물만 활용했는지, 담장허물기 등을 포함한 대지내공지를 활용하고자 하는지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 건축물 65%, 대지내공지 23%, 대지 전체 12%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물은 주로 커뮤니티공간 조성 등 공동체 공간 마련과 벽화 등 환경 디자인 측면에서 관심이 많았다. 대지내공지는 담장허물기와 연계한 쌈지공원 조성, 그린파킹 등의 제안이 주를 이뤘다. 대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 폐・공가를 대상으로 공동주차장 및 공동텃밭 등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제안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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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와 대지, 대지와 가로에 대한 통합적 접근 필요

 지난 6년간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민참여 도시학교에서 제안된 내용을 ‘시민은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살펴보았다. 도시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인 가로와 대지로 구분하여 살펴봤을 때 지역 주민이 아니었더라면 알 수 없는 장소성을 바탕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적절한 계획이 제안되었다. 다만,  대지와 대지, 대지와 가로에 대한 통합적 접근 보다는 각각으로 구분하여 많은 고민이 이어졌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더욱 확고한 도시재생 추진의사를 천명하고 있다. 동시에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루어보면 가로, 대지와 같은 기존 도시재생의 어휘에 더해 대지와 가로에 대한 통합적 관점이 도시재생의 중요한 어휘로 강조될 가능성이 있다. 대지와 대지, 대지와 가로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광역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정책기획팀 최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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