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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거버넌스의 도시재생 이야기

[ 웹진18호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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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재생에서의 거버넌스 -

# 현시웅 사무국장 [북구 도시재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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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웅 사무국장>

출처 : 직접 촬영 

Q. 거버넌스는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며 목표는 무엇일까요.

A.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행정을 위임받은 집단입니다. 의식의 변화에 따라 국민은 정부에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요구하게 되었고, 정부는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주민들 스스로가 정책결정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졌고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교통·통신의 발달과 같은  여러 요인에 의해 국민은 정부의 일을 세밀하게 알게 되었고, 욕구를 표출하는 시민사회가 출현했습니다. 거버넌스 체계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던 시대에서 특정 수요에 관련된 인적 주체가 결합되어 문제에 대응하는 형태입니다. 정부의 권위만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문제를 주로 NGO로 표현되는 시민사회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도시재생에서 로컬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A. 도시재생사업, 도시활력증진사업의 경우, 주민참여 주도형이라 표현하지만 현재로는 지역·마을의 소수 리더, 센터 직원, 계획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해 주민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도 많고, 여전히 무관심하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도시재생에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어떤 지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주민모임을 가지면 참여도 적고 의사표시도 적은데 아마 우리 사회에서 대화나 토론하는 문화가 약한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저하게 대화·협의하고 조직을 구성하여 함께 고민하는 체제로 가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우리 동네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 주민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여실히 적어요. 재생 모델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부터 지역주민이 참여해서 만들어가야 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참여를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지요. 변화의 코드로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하는 채널을 구축해야 합니다. 중간다리의 의사전달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우선은 마을 신문 등을 유심히 살피며 알리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시는 칠성동에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하신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 칠성동은 작년에 주민협의체 위원이 구성되었는데 16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주민 3만 명을 대표하기엔 힘들죠.  현재 66명으로 확대되었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 마을 골목별로 분과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최대한 거리를 가깝게 해서 주민이 적극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주민이라면 언제든지 참여 가능하도록 오픈된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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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직접 촬영  

Q. 대부분의 주민 협의체가 주로 높은 연령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양한 구성원 참여를 위해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참여를 유도할 방안이 있을까요.

A. 요즘 청년이 참 힘들어 보입니다. 더욱이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청년층도 얇아졌습니다. 대구는 경제력 약화로 청년 유출이 많다 보니 고민이 더욱 큽니다. 그런데 조금만 달리 생각해도 우리 동네에서 뭘 할 수 있을지 꿈꿀 수 없는 상황에서 오라고만 하면 불가능하지요. 청년이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도시재생과 바로 연결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청년을 위한 여러 시도 중에 하나로 칠성동에 2-3-4대를 이어가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지역을 보고 자란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자리를 잡더라도 곧 확장이나 이전으로 마을을 떠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청년이 지역사회의 리더로 같이 호흡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로컬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A. 실패의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부딪히다 보면 무언가 발견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거번먼트에서 거버넌스로 변화되는 중에 다양한 자생조직이 생겨났습니다. NGO, NPO 등 시민사회를 대변하는 단체가 많이 있지만, 이들 역시 지역주민과 유리막이 있습니다. 추상적이지만 조직이 보유한 자산이 얼마나 건강하고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소수의 리더가 보유했던 자산, 정보가 얼마나 공유되고 네트워킹이 되는가가 발전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의 다면을 보기 위해 생긴 것이 거버넌스 체계인데요.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 센터와 같은 조직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주민과 행정가의 접점을 잡고, 이기적인 행동에 중재도 합니다. 또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화시키기 위해 고민도 하지요. 도시재생 관점에서 거버넌스를 표현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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